한국 전통매듭, 발걸이 유소 배우기

한국 전통매듭, 발걸이 유소 배우기

 

지난주 수업에서는 한국 전통매듭 발걸이 유소를 배웠다. 한국 전통 매듭은 실내장식용으로 안방이나 사랑방에 장식용으로 쓰던 매듭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발걸이, 방장걸이, 횃대, 족자, 붓걸이, 고비, 갓집 등 실내용 기물에 매듭을 장식하여 무미한 실내 분위기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또는 실용적으로 꾸몄다. 발걸이는 매듭을 맺고 딸기술, 봉술, 끈술을 썼으며 방장이나 횃대도 발걸이와 같이 매듭 장식을 했다.

 

한국 전통매듭 발걸이 유소

한국 전통 매듭은 실내장식용으로도 많이 활용되었던 거 같다. 생활 곳곳 쓰임이 많았었나 보다. 또, 조선시대의 모든 악기에도 장식으로 유소를 달았다고 한다. 장구채, 해금, 박, 대금, 나각 등. 

 

발걸이 유소 사진 문화재청

 

한국 전통매듭 발걸이 유소 숙제하기

이번 주말은 지난 수업 때 배운 발걸이 유소 매듭 숙제를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틀 내내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이번 끈목은 다른 끈목보다 굵기가 좀 굵어서 매듭을 맺는데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발걸이 유소 맺는 순서

1. 위 15.5cm 내려온 부분에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 맺고 가락지매듭을 끼운 다음, 병아리매듭을 맺는다.

2. 병아리매듭 양쪽에 가락지매듭을 끼운다.

3.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을 맺은 후 발걸이 장식의 구멍에 뒤에서 앞으로 끈목을 끼우고 도래매듭, 나비매듭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을 맺는다.

4. 6cm 간격을 두고 국화매듭을 맺고 다시 6cm 간격을 두고 도래매듭을 맺은 다음 60cm로 자른 끈술을 엮은 후 가락지, 도래매듭을 맺는다.

 

 

수업시간에 보여주신 발걸이 유소 매듭이다.

 

수업시간에 보여주신 발걸이 유소

 

 

발걸이 유소에는 가락지매듭 8개가 필요하다. 우선 가락지매듭 8개를 맺은 후 매듭 맺기를 시작했다.

 

가락지 매듭

 

 

1. 위 15.5cm 내려온 부분에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 맺고 가락지매듭을 끼운 다음, 병아리매듭을 맺는다.

2. 병아리매듭 양쪽에 가락지매듭을 끼운다.

3.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을 맺은 후 발걸이 장식의 구멍에 뒤에서 앞으로 끈목을 끼우고 도래매듭, 나비매듭,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을 맺는다.

 

발걸이 유소 매듭

 

 

매듭이 삐뚤빼뚤 하다. 중간에 파란색이 가락지매듭이다. 발걸이 유소 매듭은 양쪽에 똑같이 걸린다. 그래서 매듭 맺는 위치가 똑같아야 한다. 한쪽에 생쪽매듭을 맺은 후 다른 한쪽에 생쪽매듭을 맺고, 그다음 매듭을 맺는다.

 

발걸이 유소 매듭

 

 

발걸이 장식의 구멍에 뒤에서 앞으로 끈목을 끼우고 도래매듭, 나비매듭 도래매듭, 생쪽매듭, 도래매듭을 맺는다.

 

발걸이 유소 매듭

 

 

이번 주 숙제는 어제 밤이 다 되어서 완성했다.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다음 주 수업에는 6cm 간격을 두고 국화매듭을 맺고 다시 6cm 간격을 두고 도래매듭을 맺은 다음 60cm로 자른 끈술을 엮은 후 가락지, 도래매듭을 맺는 걸 배워야 한다.

 

발걸이 유소 매듭

 

 

완성된 걸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아직 매듭이 삐뚤빼뚤하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처음 매듭을 배울 때를 생각하면 많은 발전을 했다. 연봉매듭을 배우면서 어렵다는 생각, 도래매듭을 배울때 어떻게 돌려야 하는 건지, 처음엔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했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조금은 자유스러워졌다. 2022년 이 이제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 전통매듭 기초반 수업도 4번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까지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