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의 집
일요일 북촌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북촌에 갔게 되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친구가 좀 늦을 거 같다는 전화를 받고 주변을 서성이는데 한옥집에 갤러리 같은 게 눈에 띄어 가까이 가보니 설화수 북촌 플래그쉽 스토어가 있었다. 한옥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었고, 통유리 안에는 설화수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급진 한옥 갤러리에 온 느낌이다.
플래그쉽 스토어란 flagship store
성공한 특정 상품 브랜드를 앞세워 전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매장을 일컫는다. ‘플래그십’은 해군 함대의 기함을 지칭하는데, 여기서는 기업의 주력 상품을 의미한다. 한 기업에서는 몇 가지 브랜드를 출시하는데, 그중 반응이 좋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촉을 벌여 소비자가 브랜드에 가지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다른 브랜드로 확산시켜 기업 전체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마케팅의 초점이 제품에서 브랜드로 변화하면서 플래그십 스토어가 활성화되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반 매장과 달리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등으로 꾸며진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설화수의 집 설계
계단을 조금 올라,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은 아늑하고 편안하게 인테리어 되었었으며, 갤러리에 온 느낌을 받았다.
설화수 북촌은 30년대 한옥과 60년대 양옥이 이어진 설화수 북촌 플래그쉽 스토어, 설화수의 집이라고 한다.
전통과 현재가 아름답게 조화로운, 너무 과하지도 않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한옥과 양옥 사이에 중정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한옥을 지나 양옥으로 들어갈 수 있게 설계한 느낌을 받았다.
건축가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원오원 아키텍스의 최욱 소장이 설계했다고 한다.
설화수의 집 한옥과 양옥
설화수의 집은 한옥과 양옥으로 나뉘어 있고, 한옥과 양옥의 연결은 중정으로 통한다.
한옥
응접실: 설화수의 취향이 담긴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여정을 시작하는 공간
공작실: 공예와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통의 미감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공간
패키지 한국적인 미와 조화가 잘 이루어져 보는 사람마저 편안함을 준다.
미전실: 시간과 이야기가 쌓아 올린 전통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소품으로 표현한 공간
단장실 : 오랜 시간을 관통해 온 아름다움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는 꾸밈의 공간
한옥과 양옥의 연결은 중정으로 통한다.
양옥
부티크 윤: 전용 상품을 비롯한 설화수의 집이 제안하는 추천 상품을 만나보는 공간
부티크 원 : 설화수의 서사가 담긴 제품들을 자유롭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
지함보: '지혜를 담은 함과 보자기'로 설화수만의 특별한 정성과 품격을 담아낸 포장 공간
설화 살롱: 설화수의 취향이 담긴 글과 음악, 소품을 여유롭게 즐기며 지적인 아름다움을 채우는 공간
설화 정원: 60년 된 향나무와 새롭게 뿌리내린 식물들이 어우러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산책의 공간 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지함보, 설화 살롱, 설화 정원 은 가 보지 못했다. 둘러보고 난 후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마치 갤러리 전시회를 보고 나온 것처럼 기분이었다. 북촌의 분위기와 맞게 옛것과 지금의 것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어우러지게 공간 구성을 한 게 매우 인상 깊었다. 다음에 북촌에 가게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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