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삼청동 - 국립(한국) 민속박물관, 그 겨울의 행복 길상 특별전 전시회
서울 종로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그 겨울의 행복 길상 특별전 전시회를 다녀왔다. 그 겨울의 행복 길상 특별전 전시회는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I에서 전시 중이다. 길상이란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뜻한다. 사람들과의 만남, 친구들과의 만남이 조금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에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진 거 같다.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남긴 행복의 발자취를 따라 천천히 거닐어보길 위해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준비한 전시회인 느낌이다.
그 겨울의 행복 길상 특별전 전시회
전시장 입구를 지나 전시회 장으로 들어갔다. 전시장으로 들어갔을 때 돌탑에 '소원을 빌며 돌탑을 쌓아보세요' 문구가 적혀 있다. 옛 선조들이 돌탑에 돌을 하나하나 올리면서 소원을 빌었던 생각이 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쁜 것을 막고 복을 부르는 염원의 마음에서 나온 게 아닐까 한다. 사람이 자연과 하나 될 때,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어 웃을 때, 하나 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순간인 거 같다.
요즘 한국전통 매듭을 배워서 그런지 눈에 매듭밖에 안 들어온다. 별전열쇠패, 매듭을 맺어서 들고 다녔나 보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매듭이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옛사람들이 인생에서 바랐던 다섯 가지 복은 수, 부, 귀, 강녕, 자손중다였다고 한다. 오해 살고, 출세하여 부귀를 누리고, 평안한 가정을 이루어 많은 자손을 두는 소망을 동식물, 자연물, 글자, 기하무늬 등 다양한 길상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직물에 한 땀 한 땀 놓인 자수, 길상무늬는 다양한 재료에 새겨져 있다. 이걸 하나하나 어떻게 수를 놓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약보다 낫네"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 아무 생각 안 하는 게 좋을 때도 있는 거 같다.
두꺼비표 성냥, 성광 복표 성냥 등 처음 보는 성냥들도 있고, 익숙한 성냥들도 있다.
옛날에 할머니집에서 본 자개농이다. 자개농안에 할머니께서 옷, 이불, 각종 귀중품들을 넣어 놓으셨던 생각이 난다.
"행복은 바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 모든 문구에 행복의 의미가 담겨 있다. 난 오늘도 행복하다는 주문을 걸어본다.
그 겨울의 행복 길상 특별전 전시회 관람 후기
전시회를 보고 나오는 길,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게 행복하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감사하게 잘 보낼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우리나라에서 행복이라는 말은 개화기 이후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청 된다고 한다. 행복이란, 즐겁고 기쁘며 삶이 만족스럽다고 느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대에도 사람들은 무명장수, 시험 합격, 부귀영화 등 다양한 소망을 가지며 우연히 오는 행운을 바란다. 간절한 마음과 달리 행복은 영원하지 않고 쉽게 사라진다. 너무 큰 행복보다는 지금 우리 주위에, 주변에 사소한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Are you happy now? 오늘, 행복하세요?
국립민속박물관 위치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관람 시간: 11월 ~ 2월: 09:00 ~ 17:00 (16:00까지 입장), 3월 ~ 10월: 09:00 ~ 18:00 (17:00까지 입장)
※ 휴무일 : 1월 1일, 설 당일, 추석 당일
전화: 02-3704-3114
https://www.nfm.go.kr/home/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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